글

라벨이 #BTS인 게시물 표시

BTS 월드투어가 ‘6조 원’이라고? 콘서트 한 장의 파급효과를 따져봤다

  BTS 월드투어가 ‘6조 원’이라고? 콘서트 한 장의 파급 효과를 따져봤다 공연 티켓 한 장을 샀다고 생각해 보자. 티켓 값은 예매처를 거쳐 공연 쪽으로 간다. 공연을 보러 다른 도시로 이동했다면 기차표와 호텔비, 공연 전 식사비도 나간다. 호텔은 직원에게 급여를 주고 물품을 산다. 여기서부터 기사의 숫자는 복잡해진다. 티켓 매출, 관광 소비, 그 소비가 이어 만든 경제적 파급은 같은 돈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BTS 투어 경제효과 6조 원’이라는 말을 보면 먼저 묻게 된다. 어느 나라에서, 어느 기간에, 무엇을 합친 6조 원인가? 이 세 가지가 빠지면 큰 숫자일 뿐이다. 2026년 월드투어는 빅히트 뮤직의 공식 발표 로 확인된다. 하지만 투어를 한다는 공식 발표가 투어 전체의 최종 매출이나 경제효과를 확정해 주지는 않는다. 우리가 자꾸 꺼내는 2018년의 숫자 경제효과 이야기에는 현대경제연구원의 2018년 보고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가 자주 등장한다. 이 연구가 살핀 것은 BTS의 인지도 상승이 한국의 외국인 관광객과 주요 소비재 수출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다. 흔히 인용되는 연간 약 5조 5,600억 원도 그 범위에서 나온 과거 활동의 경제적 파급 추정 으로 읽어야 한다. 여기서 ‘연간’과 ‘2018년 연구’라는 말을 빼면 숫자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그 금액은 2026년 콘서트의 티켓 매출이 아니다. 투어 개최 도시 호텔의 매출도 아니다. 이번 투어의 실적으로 새로 집계된 금액도 아니다. 이건 BTS의 영향력이 작다는 뜻이 아니다. 영향력을 진지하게 보려면, 먼저 서로 다른 장부를 섞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티켓, 도시, 국가. 장부를 세 권으로 나눠보면 첫 번째 장부는 공연이다. 실제 판매된 좌석과 가격, 공연 횟수, 공식 상품 판매액이 들어간다. ‘5만 석 공연장’이라는 정보만으로 티켓 매출을 계산하면 틀릴 수 있다. 좌석마다 가격이 다르고 판매되지 않은 좌석도 있을 수 있어서다. 두 번째...